단순히 바퀴달린 놀이기구라고도 답할 수 있겠지만, 그 속에 담겨진 의미는 그렇게 쉽게 애기할 수 없을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자기를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고, 다른 이에겐 그리운 과거를 떠오르게 만드는 추억거리일 수도 있다.
이처럼 개인이 찾은 스케이트보드의 의미는 꽤나 다채롭다.
더욱이 자신의 색깔로 음악 세계를 꾸려나가는 "뮤지션"들에게는 그 의미는 더 특별하고 개성적일 것이다.
그들의 뮤직비디오 속 등장하는 스케이트보드가 이 사실을 방증한다.
스케이트보드가 단순히 화면에서 비춰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상징으로 등장한다는 말이다.
이 포스팅을 통해, 스케이트보드가 의미 깊게 등장하는 뮤직비디오를 감상하고 뮤지션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보자.
TRETCH - 우원재(Won Jae Woo)
YOUTUBE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프로듀서 / DJ 말립(Maalib)과 올해 <쇼미더머니6>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래퍼 우원재가 새로운 앨범 <Stretch> 발매를 예고하며 새로운 비디오 한 편을 온라인에 공개했다.마치 한 편의 스케이트 비디오를 연상하게 할 만큼 스케이트보딩만으로 꽉 채워진 이번 비디오는 이번 앨범에 수록된 노래 9곡 중 6곡이 BGM으로 사용되었으며, VX / VHS 캠코더를 통해 촬영된 날 것 그대로의 느낌에 실험적인 편집이 더 해져 10분이라는 러닝타임 동안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한국 로컬 스케이트 신(scene)을 이끌어가는 스케이터들이 대거 등장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촬영과 편집을 맡은 필르머 이한민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스케이터의 스케이팅을 담기 위해 마지막까지 고군분투했다고 한다.MAALIB x 우원재의 새 앨범 <Stretch>는 12월 9일 토요일, 성수동의 세이버 스케이트샵(Savour Skateshop)을 비롯한 룸 360(rm. 360), 헨즈(Henz), 웝트(Warped), 스투시(Stussy)에서 포스터와 함께 카세트테이프로 제작되어 500개 한정 발매된다.
엠넷(Mnet)에서 진행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6(Show Me The Money 6)에서 첫 등장, 본인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일약 주목받은 래퍼 우원재와 360사운즈(360 Sounds)에서 활동하는 DJ 겸 프로듀서 말립(Maalib)이 ‘스트레치(Stretch)’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몽환적이고 둔탁한 말립의 비트 위 우원재의 차분하면서도 거친 랩, 그리고 그 배경이 되는 스케이트보딩 비디오가 하나로 섞여드는 모습은 이전에 볼 수 없던 생경함으로 보는 이의 눈과 귀를 매료한다.
영상은 필르머 이한민이 VX 카메라와 함께 국내 스무 명이 넘는 스케이터를 촬영했으며, 스케이트보드 영상 내 프로젝트의 의미를 전달하는 정체불명의 영상을 삽입함으로 그 호기심을 증폭케 한다. 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내일 오후 두 시부터 rm.360과 웝트(Warped), 헨즈(Henz), 스투시 서울 챕터(Stussy Seoul Chapter), 세이버 스케이트숍(Savour Skateshop)을 통해 그래픽 디자이너 강문식이 디자인한 다섯 가지 디자인의 포스터를 판매할 예정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이들이 과연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냈는지는 아래의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것. 더불어, 프로젝트의 진의를 드러낼 인터뷰 영상이 곧 VISLA 매거진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니 이들의 움직임을 계속해 주목해보자.
Youth - Owen Ovadoz
캘리포니아 문화
메킷 레인(MKIT RAIN)의 오왼 오바도즈(Owen Ovadoz)는 나플라(Nafla)와 함께한 "Lock and Loaded"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이래 꾸준히 결과물을 발표해왔다. 특히, 힙합을 향한 진중한 시선과 이를 기반으로 구축한 캐릭터가 어우러져 탄탄한 지지층을 형성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앨범 단위에 대한 애정을 내비친 것도 존재감과 기대치를 높이는 데 한몫했다. 과연 그의 솔로 데뷔작 [Problematic]은 이 같은 기대를 충족시켰을까?
일단 [Problematic]의 음악은 오왼 오바도즈의 정규 앨범을 떠올렸을 때 예상할 수 있는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팬이라면 상당히 반가울 것이다. 하지만 기대감을 온전히 충족시켰느냐 묻는다면 다소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 오왼이 얼마나 치열하게 앨범의 주제의식과 풀어가는 방식을 고민했는지 알아채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리고 시작부터 그것이 전부 드러나는 점은 꽤 흥미롭다.
나스(Nas)가 1994년 발표한 걸작 [Illmatic]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 분명한 타이틀은 그가 본작을 어떤 위치에 올려놓길 원하는지 보여준다. 또한, 그가 태어났을 즈음 기록된 커트 코베인(Kurt Cobain)의 유명한 인터뷰를 그대로 읽어버리는 인트로(“Kurt Cobain”)는 앨범을 관통할 주제의식을 예고한다. 쉽게 규정하기 어려운 불안정한 상태의 자신을 드러냄으로써 동시대 청춘을 담아보려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를 위해 25년도 더 된 작품과 인물을 끌고 왔는데, 이는 오왼 오바도즈가 심취했거나 이상으로 삼는 정서를 짐작하게 한다.
[Problematic]의 진가는 인트로부터 “Camel Crush”까지 이어지는 초중반부에서 발휘된다. 개별 곡의 가사가 유기적으로 짜이며 그려내는 자기서사는 구조적으로 뛰어나고, 감흥 역시 충분히 설득력 있다. 오왼이 자신의 양면성을 끄집어내는 요소는 바로 미국과 한국에서 성장하며 만들어진 정체성이다. “2005”를 통해 미국에서 귀국한 2005년으로 시간을 돌린 다음, “Youth”에서 지금까지의 청춘과 주변을 회고하고는 “Yellow Iverson”으로 그렇게 완성된 자아를 드러낸다. 이 과정을 마무리하는 건 “Camel Crush”다. 미국에서 한국의 신분증으로 담배를 사서 피우던 일상을 덤덤히 그린 이 곡은 상당한 여운을 남긴다. 안정감과 평이함 사이를 오가는 랩 퍼포먼스와 다소 평면적인 가사가 주는 아쉬움을 상쇄하고도 남는 구간이다.
하지만 이후부터 앨범의 감흥은 급속도로 떨어지고 좀체 회복하지 못한다. 다양한 이유가 뒤섞여 있다. 오왼 오바도즈는 주변의 환경과 업계로 시선을 넓히며, 그 안에서의 경험을 통해 일갈 섞인 지혜를 설파하려 하나 가사적인 한계가 이런 확장을 방해한다. 딱히 기억되는 라이밍이나 곱씹을만한 표현이 없는 가사의 수준 탓에 앨범이 진행될수록 곡이 의도한 바를 효과적으로 드러내지 못한다. 더구나 평범하고 심심한 진행이 이어지는 와중에 별다른 가치를 찾기 어려운 과도한 한영혼용 가사까지 도드라지다 보니 산만함이 가중된다. 초중반부까지 형성된 근사한 무드 역시 쉽게 사라져버린다.
속도감을 살짝 더한 “기우제”, “FOG” 같은 곡이나 마지막 “그 때”에서 비트와 랩이 의도한 시너지를 내지 못한 채 플로우가 무너지는 것도 오왼의 랩이 기술적으로 완전히 무르익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게스트 랩퍼들의 등장이 청량감을 주면서 이를 상쇄할 때도 있지만, 같은 이유로 나름의 메시지를 계속 전달하려는 주인공에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신인 프로듀서 캔디드 크레에이션(Candid Creation)이 대부분을 도맡은 비트는 ‘90년대 동부 힙합 특유의 붐뱁에 기반하고 있지만, 소울풀한 소스를 적소에 배치하여 강렬함보다는 편안한 무드를 조성한다. 비록, 붐뱁 프로덕션의 거장들이 명성을 얻은 고유한 질감이나 경탄스러운 견고함과는 거리가 있는 평이한 수준이지만, 오왼 오바도즈 특유의 톤과 잘 어우러진다. 역시 “Youth”에서 “Glendale”에 이르는 중반까지의 곡에서 이를 느낄 수 있다.
[Problematic]은 오왼 오바도즈가 그린 명확한 밑그림과 캐릭터의 조합 자체가 만든 바이브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앨범이다. 그리고 분명 이것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는 구간이 존재한다. 하지만 떨어지는 완성도의 곡들 때문에 앨범을 통해 품은 원대한 포부는 빛을 바랬고, 매력 또한 제대로 부각하지 못했다. 만족과 아쉬움이 공존하지만, 이런 경우는 언제나 아쉬움이 더 크게 다가온다. 적어도 본인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데 성공한 데뷔작이라는 점만큼은 주목할만하다.
스케이트보드는 무엇일까?
단순히 바퀴달린 놀이기구라고도 답할 수 있겠지만, 그 속에 담겨진 의미는 그렇게 쉽게 애기할 수 없을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자기를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고, 다른 이에겐 그리운 과거를 떠오르게 만드는 추억거리일 수도 있다.
이처럼 개인이 찾은 스케이트보드의 의미는 꽤나 다채롭다.
더욱이 자신의 색깔로 음악 세계를 꾸려나가는 "뮤지션"들에게는 그 의미는 더 특별하고 개성적일 것이다.
그들의 뮤직비디오 속 등장하는 스케이트보드가 이 사실을 방증한다.
스케이트보드가 단순히 화면에서 비춰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상징으로 등장한다는 말이다.
이 포스팅을 통해, 스케이트보드가 의미 깊게 등장하는 뮤직비디오를 감상하고 뮤지션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보자.
TRETCH - 우원재(Won Jae Woo)
YOUTUBE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프로듀서 / DJ 말립(Maalib)과 올해 <쇼미더머니6>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래퍼 우원재가 새로운 앨범 <Stretch> 발매를 예고하며 새로운 비디오 한 편을 온라인에 공개했다.마치 한 편의 스케이트 비디오를 연상하게 할 만큼 스케이트보딩만으로 꽉 채워진 이번 비디오는 이번 앨범에 수록된 노래 9곡 중 6곡이 BGM으로 사용되었으며, VX / VHS 캠코더를 통해 촬영된 날 것 그대로의 느낌에 실험적인 편집이 더 해져 10분이라는 러닝타임 동안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한국 로컬 스케이트 신(scene)을 이끌어가는 스케이터들이 대거 등장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촬영과 편집을 맡은 필르머 이한민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스케이터의 스케이팅을 담기 위해 마지막까지 고군분투했다고 한다.MAALIB x 우원재의 새 앨범 <Stretch>는 12월 9일 토요일, 성수동의 세이버 스케이트샵(Savour Skateshop)을 비롯한 룸 360(rm. 360), 헨즈(Henz), 웝트(Warped), 스투시(Stussy)에서 포스터와 함께 카세트테이프로 제작되어 500개 한정 발매된다.
엠넷(Mnet)에서 진행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6(Show Me The Money 6)에서 첫 등장, 본인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일약 주목받은 래퍼 우원재와 360사운즈(360 Sounds)에서 활동하는 DJ 겸 프로듀서 말립(Maalib)이 ‘스트레치(Stretch)’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몽환적이고 둔탁한 말립의 비트 위 우원재의 차분하면서도 거친 랩, 그리고 그 배경이 되는 스케이트보딩 비디오가 하나로 섞여드는 모습은 이전에 볼 수 없던 생경함으로 보는 이의 눈과 귀를 매료한다.
영상은 필르머 이한민이 VX 카메라와 함께 국내 스무 명이 넘는 스케이터를 촬영했으며, 스케이트보드 영상 내 프로젝트의 의미를 전달하는 정체불명의 영상을 삽입함으로 그 호기심을 증폭케 한다. 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내일 오후 두 시부터 rm.360과 웝트(Warped), 헨즈(Henz), 스투시 서울 챕터(Stussy Seoul Chapter), 세이버 스케이트숍(Savour Skateshop)을 통해 그래픽 디자이너 강문식이 디자인한 다섯 가지 디자인의 포스터를 판매할 예정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이들이 과연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냈는지는 아래의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것. 더불어, 프로젝트의 진의를 드러낼 인터뷰 영상이 곧 VISLA 매거진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니 이들의 움직임을 계속해 주목해보자.
Youth - Owen Ovadoz
캘리포니아 문화
메킷 레인(MKIT RAIN)의 오왼 오바도즈(Owen Ovadoz)는 나플라(Nafla)와 함께한 "Lock and Loaded"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이래 꾸준히 결과물을 발표해왔다. 특히, 힙합을 향한 진중한 시선과 이를 기반으로 구축한 캐릭터가 어우러져 탄탄한 지지층을 형성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앨범 단위에 대한 애정을 내비친 것도 존재감과 기대치를 높이는 데 한몫했다. 과연 그의 솔로 데뷔작 [Problematic]은 이 같은 기대를 충족시켰을까?
일단 [Problematic]의 음악은 오왼 오바도즈의 정규 앨범을 떠올렸을 때 예상할 수 있는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팬이라면 상당히 반가울 것이다. 하지만 기대감을 온전히 충족시켰느냐 묻는다면 다소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 오왼이 얼마나 치열하게 앨범의 주제의식과 풀어가는 방식을 고민했는지 알아채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리고 시작부터 그것이 전부 드러나는 점은 꽤 흥미롭다.
나스(Nas)가 1994년 발표한 걸작 [Illmatic]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 분명한 타이틀은 그가 본작을 어떤 위치에 올려놓길 원하는지 보여준다. 또한, 그가 태어났을 즈음 기록된 커트 코베인(Kurt Cobain)의 유명한 인터뷰를 그대로 읽어버리는 인트로(“Kurt Cobain”)는 앨범을 관통할 주제의식을 예고한다. 쉽게 규정하기 어려운 불안정한 상태의 자신을 드러냄으로써 동시대 청춘을 담아보려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를 위해 25년도 더 된 작품과 인물을 끌고 왔는데, 이는 오왼 오바도즈가 심취했거나 이상으로 삼는 정서를 짐작하게 한다.
[Problematic]의 진가는 인트로부터 “Camel Crush”까지 이어지는 초중반부에서 발휘된다. 개별 곡의 가사가 유기적으로 짜이며 그려내는 자기서사는 구조적으로 뛰어나고, 감흥 역시 충분히 설득력 있다. 오왼이 자신의 양면성을 끄집어내는 요소는 바로 미국과 한국에서 성장하며 만들어진 정체성이다. “2005”를 통해 미국에서 귀국한 2005년으로 시간을 돌린 다음, “Youth”에서 지금까지의 청춘과 주변을 회고하고는 “Yellow Iverson”으로 그렇게 완성된 자아를 드러낸다. 이 과정을 마무리하는 건 “Camel Crush”다. 미국에서 한국의 신분증으로 담배를 사서 피우던 일상을 덤덤히 그린 이 곡은 상당한 여운을 남긴다. 안정감과 평이함 사이를 오가는 랩 퍼포먼스와 다소 평면적인 가사가 주는 아쉬움을 상쇄하고도 남는 구간이다.
하지만 이후부터 앨범의 감흥은 급속도로 떨어지고 좀체 회복하지 못한다. 다양한 이유가 뒤섞여 있다. 오왼 오바도즈는 주변의 환경과 업계로 시선을 넓히며, 그 안에서의 경험을 통해 일갈 섞인 지혜를 설파하려 하나 가사적인 한계가 이런 확장을 방해한다. 딱히 기억되는 라이밍이나 곱씹을만한 표현이 없는 가사의 수준 탓에 앨범이 진행될수록 곡이 의도한 바를 효과적으로 드러내지 못한다. 더구나 평범하고 심심한 진행이 이어지는 와중에 별다른 가치를 찾기 어려운 과도한 한영혼용 가사까지 도드라지다 보니 산만함이 가중된다. 초중반부까지 형성된 근사한 무드 역시 쉽게 사라져버린다.
속도감을 살짝 더한 “기우제”, “FOG” 같은 곡이나 마지막 “그 때”에서 비트와 랩이 의도한 시너지를 내지 못한 채 플로우가 무너지는 것도 오왼의 랩이 기술적으로 완전히 무르익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게스트 랩퍼들의 등장이 청량감을 주면서 이를 상쇄할 때도 있지만, 같은 이유로 나름의 메시지를 계속 전달하려는 주인공에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신인 프로듀서 캔디드 크레에이션(Candid Creation)이 대부분을 도맡은 비트는 ‘90년대 동부 힙합 특유의 붐뱁에 기반하고 있지만, 소울풀한 소스를 적소에 배치하여 강렬함보다는 편안한 무드를 조성한다. 비록, 붐뱁 프로덕션의 거장들이 명성을 얻은 고유한 질감이나 경탄스러운 견고함과는 거리가 있는 평이한 수준이지만, 오왼 오바도즈 특유의 톤과 잘 어우러진다. 역시 “Youth”에서 “Glendale”에 이르는 중반까지의 곡에서 이를 느낄 수 있다.
[Problematic]은 오왼 오바도즈가 그린 명확한 밑그림과 캐릭터의 조합 자체가 만든 바이브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앨범이다. 그리고 분명 이것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는 구간이 존재한다. 하지만 떨어지는 완성도의 곡들 때문에 앨범을 통해 품은 원대한 포부는 빛을 바랬고, 매력 또한 제대로 부각하지 못했다. 만족과 아쉬움이 공존하지만, 이런 경우는 언제나 아쉬움이 더 크게 다가온다. 적어도 본인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데 성공한 데뷔작이라는 점만큼은 주목할만하다.
Young & Unafraid - The Moth & The Flame

열정Piano Trap & Not me - Lil Wayne
자신감
Sk8er Boi - Avril Lavigne
펑크, 자유로움, 노래가 대중적
>계속